"한전의령지사, 지역 상징과도 같은 공공기관"
[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경남의령군은 27일 한전 본사를 방문해 한전의령지사 통폐합에 반대하는 군민 2만여 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령군민 전체 인구 약 80%인 2만474명이 참여한 반대 서명서와 24개 기관사회단체가 발표한 공동성명서, 오태완 군수 언론 기고문 등 지역 여론의 향배를 나타낸 언론 보도자료를 한전에 전달했다. 한전은 2019년에도 의령지사 통폐합을 추진했다.
이날 이미화 부군수는 "한전은 오랫동안 의령의 든든한 존재로 상징과도 같은 공공기관"이라며 "경제적 논리로만 모든 걸 재단할 수 없다"고 강조 했다.
박창률 한전 기획처 조직실장은 "의령군이 진주지사와 광역화돼 의령지점이 되더라도 전력서비스에 문제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한 것으로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전국 8개 지사 광역화 추진 계획에 의령을 그때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며 "군민이 만족할만한 답을 내겠다"고 전했다.
이에 이 부군수는 "한전이 답을 내린 것이 아니라 논의의 여지를 남겨둬서 다행이다"라며 "향후 의령 주민들과 충분한 숙의과정을 거쳐 재논의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일정으로 한전 본사 방문에 참석하지 못한 오태완 군수는 "군민들의 진정 어린 호소를 한전이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