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 취약계층 의료소외 '심각'

인천의료원 /더팩트 DB

코로나19 거점병원 지정뒤 의료 수급자 69.33% 감소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인천의료원이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지역 저소득계층 만성질환자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2021년 상반기 지방의료원별 저소득층 의료이용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건강보험 1~2분위’와 ‘의료급여 수급자’의 진료비 감소폭 평균치가 각각 51.4%, 54.7%로 집계됐다.

특히 인천의료원의 50세 이상 저소득층 만성질환 의료급여 수급자 진료비 내역 현황을 보면 서울(-52.94%), 부산(-52.71%), 대구(-54.77%)의 평균 -54.7% 보다 14.63%포인트 많은 69.3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수급자의 전체 입원진료 감소폭은 58.5%로, 4개 의료기관 평균치(46.7%)보다 11.8%p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인천의료원 등 공의료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이달 기준 인천의료원의 허가병상 수는 총 321실에 감염병 전담병상 수는 137실, 일반환자 입원가능 병상 수는 112실이다.

허종식 의원은 "저소득계층일수록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공백 소외감을 더 크게 느낄 거라는 가설이 이번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며 "특히 감염병이 확산할 때 공공의료 기관의 역할과 기능이 약해지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정을 지원해야 하고, 의료급여 대상자가 지방의료원이 아닌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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