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영주=이민 기자] 경북 영주에서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상대로 수억원 상당의 휴대폰 판매 사기 행각을 벌인 30대가 구속됐다.
15일 영주경찰서는 영주에서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하는 A(31)씨를 사기 및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60~70대 노인들과 지적장애인 등 10여명에게 "매월 요금을 할인해 주겠다"고 속여서 건네 받은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은 혐의다.
같은 수법으로 A씨가 그동안 인출한 금액은 약 2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이들의 명의를 도용해 무단으로 휴대폰을 개통한 혐의(사문서 위조 및 행사)도 받는다.
경찰은 A씨가 같은 수법으로 개통한 휴대폰(대포폰)을 판매해 부당이득을 취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거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인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여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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