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온·습도로 감기 및 피부염 예방…고단백 저지방 식품 급여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농촌진흥청이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철,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노령견을 건강하게 돌보는 방법을 12일 소개했다.
노령견을 구분 짓는 나이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소형견은 7세, 대형견은 5∼6세인 반려견을 말한다. 국내 반려견 가운데 6세 이상은 약 40%로 추정되며, 10세 이상도 18.1%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노령견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눈, 피부, 구강 등의 질환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관심과 돌봄이 필요하다.
환절기에는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몸 떨림, 보행 불안 등은 없는지 노령견의 건강 상태 변화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실내 온도는 20도 내외,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해 춥거나 건조해지지 않도록 조절해야 감기 등 호흡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평소보다 목욕 횟수를 줄이고, 목욕 후 털은 잘 말린 뒤 보습제를 발라주면 피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환절기에 평소보다 먹는 양이 적고 활동량이 줄어든 노령견에게는 닭고기, 황태 등과 같이 고단백 저지방 식품을 급여해 기력을 보강해 주는 것이 좋다.
노령견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식품원료의 영양성분 정보는 ‘반려동물 집밥 만들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의사 진료가 필요한 노령견 증상은 ▲지나치게 잦은 기침으로 잠을 잘 자지 못할 때 ▲먹이 섭취 거부가 하루 이상 지속될 때 ▲호흡수가 분당 60회 이상 지속될 때 ▲검은색 혹은 붉은 색의 설사를 할 때 ▲3회 이상 구토 및 4회 이상 설사가 반복될 때 ▲심한 복통 증상을 보일 때 등이다.
특히 먹이 섭취를 거부하는 날이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구토(3회 이상)나 설사(4회 이상)가 반복될 때는 반드시 동물병원을 방문해 수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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