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호남 사위 밀어달라" 호소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전과 4범에 온갖 가족 문제, 무상 연애 스캔들까지 있는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홍 의원은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되겠나. 범죄자 선거여서야 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고위에는 당 지도부와 대선 경선 4강에 진출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참석했다.
홍 의원은 전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 지사가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28.3%의 득표율로 이 전 대표(62.37%)에게 크게 뒤진 것을 거론하며 "민주당 자체에서도 대장동 비리의 주범은 대선에 내보낼 수 없다는 정확한 의사표시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호남에서 (저에 대해) 많은 분이 좋은 평가를 해 주신데 대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호남의 20대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 후보보다 두 배가량 (높은) 압도적인 지지 보내주신 데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을 정상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만들 수 있도록 밀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제 아내가 전북 부안 출신이라서 전북에서는 '전북 사위'라고 참 좋아하신다"며 "20대 총선 때 부산 출신 안철수 후보에게 호남 사위라는 이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적이 있는 만큼, 이번 대선에서 호남분들이 '호남 사위' 홍준표를 적극 지지해 달라"고 했다.
그는 또 "1991년 3월, 광주지검 검사를 하면서 조직범죄를 수사한 적이 있다"며 "그래서 제가 이번 대선에서 (본선에 진출하면) 우리 당 후보들이 (호남에서) 거의 한 자릿수로 득표했었는데, 호남과의 인연 때문에 호남에서 20%를 기본적으로 득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5개월 (당의 호남 동행) 노력에 호남 주민들이 화답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호남에서 당비 내는 당원의 수가 지난 8일자로 1만5333명으로 올 2월 2134명 (대비) 7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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