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장 직원들, 오늘(7일)부터 트럭 시위 돌입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은 잦은 마케팅에 따른 업무부담을 이유로 트럭 시위에 나선다. /문수연 기자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 "인력난 해소 방안 구체적으로 제시해달라"

[더팩트|문수연 기자] 스타벅스 매장 직원(파트너)들이 '트럭 시위'에 돌입한다.

일부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은 7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트럭 시위 계획을 밝히며 "트럭 시위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몇 년간 부족한 현장 인력으로 회사를 운영해오며 파트너들이 소모품 취급당한 직접적 원인을 제공했음을 인정하고 더 나아가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행할 것을 요구하는 게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현수막을 건 트럭은 7일과 8일 강남과 강북일대를 순회할 예정이다. 트럭 한 대는 7일 오전 10시 마포구 YTN 본사 앞에서 출발해 상암동을 지나 스타벅스 이대R점(스타벅스 1호점)등을 지나갈 계획이며, 또 다른 트럭은 강남역, 역삼역, 삼성역 주변을 순회한다.

오는 8일에는 시청역, 광화문역, 경복궁역 등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상암동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트럭에는 "우리는 1년 내내 진행하는 마케팅 이벤트보다 매일의 커피를 팔고 싶습니다", "리유저블 컵 이벤트, 대기음료 650잔에 파트너들은 눈물 짓고 고객들은 등을 돌립니다" 등의 내용이 담긴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리유저블 컵 100만 개가량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로 일부 매장에서는 커피 수령에 1시간 30분 이상이 걸렸고,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에는 2000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가 몰렸다.

이에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은 잦은 마케팅에 따른 업무부담을 이유로 트럭 시위를 예고했다. 그간 텀블러, 다이어리 등 굿즈 관련 행사를 실시했지만, 때마다 굿즈를 받으려는 고객들이 하루 수백여 명씩 몰리는 상황에서도 본사에서 인력 충원이나 추가 보상이 없었다는 게 매장 직원들의 주장이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지난 5일 밤 사내 메일을 통해 매장 직원들에게 최근 벌어진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송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성장의 뒤안길에서 놓친 부분은 없는지 자성하겠다. 다시 한번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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