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허종식 의원 "의료체계 사각지대 해소하는 정책 필요"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인천시의 비만율이 전국 7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인천광역시의 옹진군과 부평구 간 비만율 격차에 대한 원인규명 및 해결방안 개발’ 정책연구용역보고서(2020년 12월)에 따르면 2008~2018년까지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의 비만율을 분석한 결과 7대 광역시 중 인천시의 비만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18년도의 경우 인천의 비만율은 31.9%로 전국 평균(29.3%)보다 2.6% 높았다.
10개 군‧구별 비만율을 보면 옹진군의 4년 평균 비만율이 34.9%로 가장 높았고, 부평구의 비만율은 28.4%로 가장 낮았다.
체질량지수(BMI)로 계측한 비만유병율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옹진군이 2년 평균 45.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강화군 38.6%, 동구 37.9% 순이었으며, 낮은 곳은 계양구 32.2%, 부평구 33.3% 순이었다.
이 같은 옹진군과 부평구의 격차는 옹진군의 경우 보건소가 미추홀구에 있는 탓에 건강증진에 대한 개입과 함께 의료기관 의사수와 간호사수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옹진군의 경우 부평구에 비해 노인인구비율, 독거노인인구비율, 1인 가구 비율이 높게 나타난 점도 주목됐다.
허종식 의원은 "비만 문제는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건강문제"라며 "인천 옹진군뿐 아니라 전국의 의료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의료체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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