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공식품보다 기능 성분 2배 높아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홍삼 제품을 고를 때 건강기능식품인지 일반 가공식품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0일 연구원에 따르면 온·오프라인에서 유통되는 다양한 종류의 홍삼 제품 98건을 구입해 기능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을 조사한 결과 건강기능식품이 일반식품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 함유 일반 가공식품 63건과 건강기능식품 35건을 조사한 결과 일일 섭취량 기준 진세노사이드 평균 함량은 일반 가공식품은 8.799㎎, 건강기능식품은 18.211㎎이었다.
제품 형태별로 일일 섭취량 기준 진세노사이드 평균 함량을 비교해보면 건강기능식품이 홍삼 함유 일반 가공식품보다 농축액은 2배, 분말은 1.2배, 스틱형은 2.5배, 파우치형은 1.7배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특히 스틱형이나 농축액 제품의 경우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일반 가공식품인 액상차, 홍삼음료로도 널리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가 제품 선택 시 섭취 목적에 따라 표시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삼이 함유된 일반 가공식품 중 일일 섭취량 기준 진세노사이드 평균 함량은 식품 유형별로 당절임 12.196㎎, 고형차 9.210㎎, 액상차 9.154㎎, 홍삼음료 3.659㎎ 순으로 나타났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홍삼 제품은 홍삼차부터 농축액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있어 표기사항을 먼저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한다"며 "홍삼을 원료로 하는 제품은 식품유형과 제품 형태에 따라 기능성분의 함량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효능과 섭취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