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성공 역사를 새로 쓰는 대통령 될 것"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대한민국의 성공 역사를 새로 쓰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비대면 대선 출마선언식을 열고 "잘사는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오랜 꿈"이라며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유승민은 대통령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유 전 의원은 자기 전문 분야인 경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경제부터 살려서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지난 30년간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인재 100만명 양성 △반도체 전쟁 승리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경제권에 반도체 미래도시 건설을 제시했다.
'공정한 성장' 실현을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 누구나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성장의 열매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 △경쟁에서 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된 나라 △장애인들이 세상에 나와 차별과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나라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어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나누면서 커가는 경제 △좋은 교육을 받고 자신의 실력으로 성공하는 공정한 세상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이 살아 있는 시장경제를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유 전 의원은 청년 세대를 위한 공약으로 '부모가 돈이 없고 권력이 없어도 좋은 교육을 받고 자신의 실력으로 성공하는 공정한 세상' '20·30·40대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개혁'을 제시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전·월세 문제부터 반드시 잡겠다"며 "취임 즉시 공급을 늘리고 부동산 세금을 낮추는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여 부동산 문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관련 규제와 세제를 개혁하고 주택 공급을 늘려 집값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노동개혁과 관련해선 "스웨덴,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등 잘사는 복지국가들은 경제위기가 왔을 때 노동개혁에 성공했다"며 "유승민이 대통령이 되면 노동과 기업을 설득해서 노동은 유연하게, 동시에 사회안전망은 촘촘하게 만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분명한 비전, 철학, 정책이 준비된 자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면서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집값을 안정시키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지, 준비된 대통령은 유승민뿐"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실패했다"고 주장한 유 전 의원은 "시대의 문제들을 해결해내겠다는 의지와 열정은 그 누구보다 강하다. 저 유승민을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