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700만 원' 선까지 회복…5만 달러 돌파할까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2000만 원 이상 오르며 26일 오전 기준 약 57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1.23% 상승한 4만8780달러 기록

[더팩트│최수진 기자] 지난달 3만 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진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약 2000만 원 이상 오르며 5만 달러 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26일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일(24시간) 대비 1.23% 상승한 4만8780달러(약 57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8.88% 오른 수치다.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88% 상승한 5686만 원을 기록 중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 하락했지만 5680만 원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 달 만에 2000만 원 이상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1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의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기준 전일(24시간) 대비 3.7% 하락한 2만9713달러(약 3410만 원)에 거래되며 3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은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중국은 과도한 전력이 사용된다는 이유로 네이멍구, 칭하이성, 신장위구르, 윈난성, 안후이성, 쓰촨성 등에서 가상화폐 채굴을 금지했다.

비트코인은 약 한 달 만에 다시 5만 달러 선에 근접하게 됐다. 이는 시티그룹이 비트코인 선물 거래 제공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와 뉴욕증시 상승세 등에 따른 변화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시티그룹이 일부 기관 고객을 위해 비트코인 선물 거래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시티그룹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기 위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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