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67.3% "7~8월 매출, 당초 기대보다 '40% 이상' 감소할 것"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4차 대유행 확산으로 수도권 소상공인 70%가 올해 여름 매출이 기존보다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공인 300개사(숙박업, 음식점업 종사 각 150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긴급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응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소재 소상공인 중 67.3%가 올해 7~8월 매출이 당초 기대보다 '40% 이상' 감소할 것 같다고 답했다. '40% 이상 60% 미만' 감소했다는 응답은 33.3%, '60% 이상 감소는 34%로 나타났다.
지방 소재 소상공인의 경우, 현재 거리두기 단계 대비 한 단계 격상될 시 응답자의 42.8%가 7~8월 매출이 기대 대비 '20% 이상 40% 미만 감소할 것으로, 27.5%는 '40% 이상 60% 미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초 수도권 소재 소상공인은 4차 대유행 확산 이전까지 방역 수칙 완화 움직임과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올해 7~8월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6.4% 증가(4594만 원), 지방 소재 소상공인은 전년 대비 약 12.5% 증가(5143만 원)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영업의 어려움으로 소상공인의 57.3%가 휴·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의 7~8월 합산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인 2019년 평균 7919만 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평균 4234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6.5% 감소했다. 7~8월 합산 매출이 소상공인 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7.7%, 2020년 27.0%였다.
매출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줄 요인으로 소상공인의 89.6%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지적했다. 이어 '소비 심리 위축(6%)'이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본격화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 급락이 불가피하다"며 "매출 절벽을 직면해 하루하루 생존을 걱정하는 이들의 피해 지원을 위한 손실 보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