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방역 때문에…" 단양군 반나절 만에 발표 철회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전경. / 단양군 제공

만천하스카이, 다누리아쿠아리움 운영시간 연장 "없던 일로"

[더팩트 | 단양=장동열 기자] 충북 단양군이 만천하스카이와 다누리아쿠아리움의 여름철 운영시간 연장을 발표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돈벌이에 연연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단양군은 15일 오후 군청 기자단에 보낸 메일에서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다누리센터 연장운영이 변경돼 해당 자료는 게시하지 말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보도자료를 낸 지 반나절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하지만 이미 10여개의 매체가 이를 보도한 상황이었다.

군 홍보팀은 해당 매체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내부 전경. / 단양군 제공

앞서 군은 이날 오전 휴가철 극성수기인 오는 19일~다음달 16일까지 29일간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다누리아쿠아리움의 개장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오후 7시까지 정기 휴장일(매주 월요일)에도 정상 운영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여름철 성수기 풍성한 체험·이벤트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두고 최근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상황에서 단양군의 안일한 상황판단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청주 대규모 콘서트 강행과 뭐가 다르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지난 10, 11일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 전국 투어 콘서트가 언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한 지역 주민은 "방역 강화의 고삐를 다잡아도 모자랄 판에 하루 수 천 명이 찾는 시설의 운영 시간을 늘리겠다는 발상 자체가 한심하다"며 "반나절도 안 돼 바뀔 자료를 왜 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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