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인구 자연 감소 지속…출생자 41.3%↓·사망자 18%↑

서동경 충북도 청년정책담당관이 지난 14일 교원대에서 열린 ‘1회 충북인구포럼’에서 충북 인구정책의 방향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 교원대 유튜브 캡처

지난 2018년부터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 시작

[더팩트 | 지역=전유진 기자] 충북 인구의 자연 감소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출생자는 8600명, 사망자는 1만1600명으로, 전년 대비 출생자는 41.3% 감소했고, 사망자는 18% 늘었다.

지난 2018년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은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시작된 뒤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화율도 가속화되는 가운데 시·군별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가 가장 심각한 보은군은 지난 2011년 고령화율이 27.7%였지만 지난해 34.6%까지 올랐다.

청년인구의 유출도 심각했다. 도내 청년인구는 지난 2011년 54만1445명에서 지난해 47만 341명으로 감소했다.

청년인구 비중이 가장 적은 지역은 2020년 기준 보은(17.7%), 괴산(18.1%), 단양(18.4%) 순이었다.

유소년(0~14세) 인구 구성비는 12.2%를 차지해 지난 1992년 23.5%였던 것과 비교하면 11.3%p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제활동인구(15~64세)와 노령(65세 이상) 인구는 각각 0.3%p, 10.8%p 증가했다.

서동경 도 청년정책담당관은 지난 14일 교원대에서 열린 '1회 충북인구포럼'에서 이런 내용의 통계자료를 발표하며 저출산·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한 정책 추진기반 강화를 강조했다.

또 제1차 베이비붐(1955~1963년생)의 은퇴와 제 2차 베이비붐 세대(1965~1974년생)의 등장에 따른 인구정책의 필요성을 짚었다.

이와 함께 노령인구의 전문 경력과 지식을 활용한 경제·사회 활동 참여 확대, 청년세대의 삶과 행복을 위한 '일터·쉼터·놀터'를 위한 정책지원 등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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