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부터 지역별 순회 경선 돌입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예비경선 조사 결과 최문순·양승조 후보가 컷오프됐다. 이로써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후보(기호순) 등 6인이 본선에 진출하면서 대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예비경선 개표식을 열고 컷오프 결과를 발표하고, 최문순 후보와 양승조 후보가 탈락했다고 알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일반국민 50%와 당원 50%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것이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서 추미애 후보자는 "민주당이 걸어온 방향과 앞으로 걸어갈 방향을 살펴본 소중한 기회였다. 가장 출발이 늦었지만 '다시 민주, 다시 평화'를 위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필승카드라고 자부한다. 새 더 유능하고 강력한 민주 정부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세균 후보는 "정권 재창출이 돼야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이 실현할 수 있고,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많은 국민들이 삶을 불안해하는 것을 느꼈다. 국민 개개인에게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가 비전을 약속한다"고 했다.
박용진 후보는 "불안과 불만이 가득한 청년들에게 박용진의 도전이 하나의 희망이 되길 기대했는데 앞으로도 발상 전환의 정치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두관 후보는 "과감한 대한민국 자치분권으로 거듭나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대선 승부처는 영남으로, 차기 민주 정부를 만들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본선에 오른 6명의 주자는 다음 달 7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지역별 전국 순회 경선에 돌입한다. 이어 다음 달 8일 세종·충북, 14일 대구·경북, 15일 강원, 20일 제주, 21일 광주·전남, 22일 전북, 28일 부산·울산 경남, 29일 인천, 9월4일 경기를 거쳐 9월5일 서울에서 최종 후보를 가린다.
국민 선거인단 투표결과는 다음 달 15일과 29일, 9월5일 3차례 '슈퍼위크'를 통해 발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자 간 결선투표를 거쳐 오는 9월10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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