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원 중 첫 불출마…박 "국민, 정치권의 변화와 쇄신 요구"
[더팩트 | 제천=장동열 기자] 7일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성원(51·제천1) 충북도의원은 "지방의원의 직업화, 관료화를 경계하고 있었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제천)시장 출마 소문과 억측이 난무해 이른 불출마 선언을 했다"며 "나름대로 (제천)시민들이나 동료의원들 한테 미미한 영향이나마 미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불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에 대한 선택 중, 그 때가 지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리에 취해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늘 경계하려 했고, 사사로운 일을 공적인 일에 앞세우지 않는 ‘선공후사’의 자세는 한 순간도 흩트리지 않았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모든 역량을 동원해 더욱더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지방의원 재선에는 도전하지 않지만,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저의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충북도의원 중 박 의원이 처음이다.
박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도의회 입성 뒤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했고, 후반기부터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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