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오태완 의령군수가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결코 강제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이번 사건의 진실은 고소인을 강제추행을 한 사실이 결코 없으며 고소인이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말을 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음해와 허위사실이 난무하는 개탄스러운 일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고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진실은 당시 배석했던 참석자들의 증언과 수사기관의 거짓말탐지기 조사 등을 통해서라도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수사기관에 고소인 및 참석자들에 대한 대질조사와 거짓말탐지기 조사 등을 진행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사건의 배후에는 군정을 혁신하고자 하는 노력에 반대하는 반개혁세력과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불순한 배후 세력들이 있다고 추정된다"며 "그들의 부정한 청탁에 응하지 않자 길들이기 위해 모함을 한다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오 군수는 "끝까지 타협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책임자들에 대해서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의령군 지역 언론사 대표 A씨는 오 군수가 지난 17일 오후 의령읍 소재 한 식당에서 지역언론인들과 간담회자리에서 성희롱성 발언과 추행을 했다며 경남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