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택배현장 만들어달라"

전국택배노동조합 충청지부가 14일 충청지방우정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합의 완성을 촉구하고 있다. / 김성서 기자

14일 기자회견 “분류작업 택배사 전담·과로사 방지 대책 만들 것”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전지역 택배 노동자들이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택배 현장을 만들어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충청지부는 14일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충청지방우정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개월간 진행돼 온 사회적 합의기구가 막바지에 치닫고 있지만 최종 합의를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면서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노동 현장을 위해 투쟁하는 택배노동자들을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택배사들은 그 동안 단 한 푼의 임금도 지급하지 않고 분류작업을 택배노동자들에게 전가해왔다"면서 "막대한 영업 이익을 올린 택배사들은 노동자들을 주 72시간이라는 살인적인 노동으로 내몰아 택배노동자들의 연이은 과로사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회적 합의 쟁취 투쟁은 일하다 죽지 않는 택배 현장을 만드는 투쟁"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는 15일 사회적 합의기구 최종 회의에 참석해 투쟁을 이어가겠다"면서 "분류작업을 택배사가 전담하고,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를 막는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택배 현장에서 택배 자본의 천박한 행태를 지워버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복규 택배노조 충청지부장은 "지난 13일 새벽에 택배노조 조합원 한 분이 쓰러지셨다. 의사는 다발성 뇌출혈로 인해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평균 업무 시간이 13시간이 넘어 과로사 하는 것이 택배노동자들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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