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약류 사범 1만8천명…역대 최다

지난해 검찰이 마약류 사범 1만8000여명을 적발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더팩트 DB

대검, '2020 마약류 범죄백서' 발간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지난해 검찰이 마약류 사범 1만8000여명을 적발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펴낸 '2020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역대 최다인 1만8050명을 기록했다. 2019년 1만6044명보다 12.5% 늘어난 수치다.

그중 밀조·밀수·밀매 등 공급사범은 4793명으로 2019년 4225명보다 13.5% 증가했다. 특히 마약류 공급 진원지인 밀수사범은 2016년 383명에서 지난해 837명으로 4년 만에 118.5% 급증했다.

신종 마약류 압수량도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 마약류 압수량은 321.4kg으로 2019년과 비슷했지만 신종마약류는 162.8kg으로 1년 전 82.7kg보다 97.0% 늘어났다. 특히 엑스터시는 283.9%에 달했다.

마약 판매 경로는 SNS와 다크웹이 주를 이뤘다. 다크웹은 접속을 위해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익명성이 보장되는 웹사이트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도 1958명이 적발돼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국적별로는 태국(885명)-중국(405명)-베트남(145명) 순이었다.

19세 이하 마약류 사범도 313명으로 2019년 239명보다 31.0% 증가했다. 2016년 121명보다는 158.7% 급증했다.

앞으로 검찰은 국제 마약범죄조직 척결에 수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 아태마약정보조정센터(APICC) 등과 국제공조를 이어간다.

SNS 등을 통한 마약류 밀수 차단을 위해 서울중앙지검·부산지검 '다크웹 전담 수사팀', 인천지검 국제범죄추적수사팀 등을 통해 대규모 밀수조직에 대한 추적수사, 범죄수익 환수도 강화할 예정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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