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디지털헬스·바이오마커 특허 출원 급증

지난해 기술분야별 출원 건수 / 특허청 제공

코로나19와 고령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 반영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특허가 전년보다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특허 출원은 모두 2만 503건으로 전년(1만 8443건)보다 11.2% 늘었다.

분야별로는 4차 산업혁명 기술 전반에 활용되는 인공지능(5472건), 비대면 건강 관리를 위한 디지털헬스케어(5300건) 미래차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4082건) 등이 많았다.

특히, 디지털헬스케어(5300건)와 바이오마커(722건) 분야는 전년 대비 30% 이상, 사물인터넷(1578건)은 16.2% 증가했다.

코로나19와 고령화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이 광범위하게 진행됨에 따라 이 분야의 기술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의 융‧복합 추세에 따라 하나의 제품에 여러 기술이 적용된 융복합 기술 관련 특허 출원도 지난 10년간 연평균 39.7%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에는 1263건이 출원돼 전년 대비 23.0% 늘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헬스케어’(500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239건) 및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224건)이 결합된 기술에 대한 출원이 많아 인공지능이 여러 기술과 융합되면서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분야별 주요 출원인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능형로봇 분야에서는 엘지전자가, 자율주행 분야는 현대자동차 계열 3사가 가장 많은 출원을 하고 있다.

또 빅데이터, 바이오마커, 3D 프린팅 관련해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농촌진흥청,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의 공공 연구기관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허청 서을수 융복합기술심사국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특허 출원과 기술의 융복합 경향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계의 눈높이에 맞는 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3인 협의 심사’ 등의 적극적인 특허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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