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5~75세 접종 첫날 9만2000명…하루 신규 13만 '최고'

서울시가 65~74세 어르신 등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하루 만에 9만 명이 넘게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6월 접종자 기회 놓치면 하반기 접종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65~74세 어르신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하루 만에 10만명 가까이 접종을 받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65~74세 어르신 등의 접종이 시작된 27일 하루 만에 9만2000명이 넘게 접종을 받았다"며 "7일부터 60~64세 어르신 접종도 시행되니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예약을 못하신 분은 6월의 접종 순서를 놓치면 하반기 모든 시민이 1차 접종이 끝난 후에 다시 순서가 오게 되니 다음 달 3일까지 사전예약을 하고 접종받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거주인구 약 960만명 중 1차 접종은 77만2541명 (8.0%), 2차 접종은 30만4336명 (3.2%)이 완료했다.

전날 총 신규 접종은 1차 12만2034명, 2차 1만3061명 등 총 13만5095명으로 그동안 신규 접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백신 물량은 이날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9만7460회분, 화이자 백신 4만1850회분 등 총 43만9310회분이 남아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사례는 27일 신규 77건이고 누적 3971건으로 접종자의 0.4%에 해당한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7.1%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사례다.

이날 서울시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14명 늘어나 4만343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485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구로구 소재 직장 관련 14명,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4명,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 송파구 소재 실내 운동시설 관련 3명, 금천구 소재 노래연습장 관련 3명이다.

박 국장은 "최근 증상 발현 후에도 출근이나 모임 참석 등으로 인해 사업장, 노래연습장, 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검사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며 주말에도 모임은 자제하고 의심증상시 출근, 예배, 모음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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