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봄철 관광객 회복세 불구 코로나19 방역 어쩌나

여수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2월부터 5월 23일 기준 약 257만 명으로 지난해 보다 약 27.2% 증가하는 등 여수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 /여수시 제공

관광객 지난해 동기 비해 27.2% 증가, 주요 관광시설 70개소에 공무원 방역 점검 안전여행 총력

[더팩트 여수=유홍철 기자] 국내 최고 해양관광 휴양도시 여수시가 관광객 증가로 활기를 되찾고 있음에도 주요 관광지 방역 강화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가 본격 확산된 2월부터 5월 23일 기준 방문객 수는 202만 명이었으나 올해는 전년 동기 약 257만 명으로 지난해 보다 약 27.2% 증가했다. 5월 주요 숙박시설 평균 투숙율은 약 65.4%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월 들어 여수 지역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방문객 수가 늘고 있어 주목되는 수치다.

코로나19 위기에도 여수 관광이 명맥을 유지한 것은 시의 적극적인 관광 방역대책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 발생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철도역, 여객선터미널 등 공무원 24시간 발열 근무와, 관광시설 공무원 전담관리제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관광시설 70개소에 대해 공무원들이 1일 15개소를 직접 방문해 방역수칙 준수여부 등을 점검하며 ‘안전 여행’을 위한 관광지 방역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여수시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주요 관광시설 70개소에 공무원을 배치해 방역수칙 준수여부 등을 점검하고 관광지 방역관리 기간제근로자도 연장 배치 하는 등 안전여행 위한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당초 4월 종료예정이었던 관광지 방역관리 기간제근로자도 연장 배치해 방문객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지도와 철저한 방역소독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

여수시는 코로나19로 달라진 비대면 여행트렌드 속에서 올해도 탁 트인 바다와 섬 등 천혜의 자연이 가득한 여수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최근 비대면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여수 섬섬길’ 드라이브코스, ‘섬 둘레길’ 도보여행 코스, ‘여자만 갯노을길’ 자전거 여행코스 등을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특히 생태녹색관광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싸목싸목 낭만 낭도’ 사업도 이르면 6월부터 추진에 들어가 때 묻지 않은 자연에서 쉼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5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응해 ‘여수시민 긴급 멈춤 주간’ 운영 등 민‧관이 힘을 합쳐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상황이지만 철저한 방역과 새로운 관광콘텐츠 확충으로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관광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지난해 6월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여행 재개 시 첫 국내여행 희망 방문지’를 조사한 설문 결과 기초지자체 중에서 여수가 1위를 차지해 국내 최고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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