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메시지 추가 증거 제출…다음 재판 6월 4일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받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또 다시 혐의를 부인했다.
조재범의 변호인은 23일 수원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피고인이 (심석희와) 합의를 하고 성관계를 맺은 적은 있다는 문자메시지 증거를 추가로 제출하겠다"며 "피해자가 주장하듯이 강요나 협박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수사 초기부터 1심 재판까지 혐의를 줄곧 부인해 온 조씨 측이 심 선수와의 성관계를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변호인은 "원심에서 출석하지 않은 증인들이 이번 항소심 재판에선 나오기를 희망한다"며 "검찰이 확보한 두 사람 간 문자메시지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재판은 6월 4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앞서 1심을 맡은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는 지난 1월 21일 조씨에게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또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조씨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태릉 선수촌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 선수가 미성년자였던 2016년 이전 혐의에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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