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배우 김부선이 첫 재판에서 최소한 금전적 보상을 받기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21일 서울동부지법 민사16부(우관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변론기일에 출석해 "정치적으로 재판하지 말고 이 가여운 배우의 부당함을 돈으로라도 보상받게 해달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재명 지사와 1년간 교제한 사이라는 주장을 이어가며 "의도와 상관없이 정치인들 싸움에 말려들었다. 남편없이 30년 양육한 딸을 잃었고 가족들도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김씨의 변호인인 강용석 변호사도 함께 출석했다.
김씨는 2018년 9월 이 지사가 SNS에서 자신을 허언증 환자, 마약복용자로 몰았다며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검찰은 같은해 12월 바른미래당이 고발한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수사한 결과 김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이 지사를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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