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美 증시 상장 검토하나…네이버 CFO "가능성 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더팩트 DB

박상진 네이버 CFO,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서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 언급

[더팩트│최수진 기자]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시 진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통신은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시에서 상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박 CFO는 인터뷰를 통해 "성장을 위해 글로벌 진출이 불가피하다"라며 "우리 자산을 보완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찾고 유능한 파트너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CFO는 네이버가 현재 달러 채권 판매 확대를 고려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CFO는 "네이버 웹툰의 성장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당분간은 자금 조달 계획이 없다"며 "미국 투자자들에게 (네이버 웹툰이) 더 친숙해질 경우 상장을 고려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월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를 발표하면서, 웹툰과 웹소설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양질의 스토리텔링 IP를 갖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한국 본사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전하기도 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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