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 4134.94 마감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로나19 우려가 다시 커지며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째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내린 3만3821.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8% 내린 4134.9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2% 내린 1만3786.27을 기록했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이날 인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19 2차 파동이 "폭풍(storm)과 같다"고 언급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키웠다.
경기민감주는 물론 기술주의 하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눈에 띄었다. 보잉과 나이키는 4% 이상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비즈니스 및 해외 여행 회복이 아직 멀었다고 예고한 후 8.5%나 내렸다. 아메리칸 항공도 5.5% 하락했다. 크루즈선사인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도 4%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값의 상승에 힘입어 0.52% 올랐다.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사용 중단을 겪은 존슨앤존슨 주가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실적 영향으로 2.3%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줄줄이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00% 내린 6859.87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09% 내렸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55%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98%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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