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50대 이상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더팩트DB

최근 3일간 30명 확진자 중 63% 차지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주말을 기점으로 대전에 가족·지인 간 접촉을 통해 코로나19에 확진된 50대 이상 확진자가 늘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사흘 간 지역에서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50대가 10명, 60대는 2명, 70대는 7명으로 집계돼 50대 이상 확진자가 63%에 달했다.

방역 당국은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소규모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이어지던 10~20대 연쇄 감염이 학원·학교 등 특정 장소를 중심으로 이뤄진 반면 최근 50대 이상 확진자들은 가족·지인 등 일상적인 접촉으로 인해 감염이 느는 추세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19 검사 속도와 역학조사 속도가 상당히 근접하고 있다"면서 "지난번처럼 크게 위험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소규모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다 보니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8일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5명을 심층 분석한 결과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기 전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접촉자를 파악한 후 검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증상이 있으면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5일까지 연장하면서 코로나 19 증상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행정명령에 따라 의사·약사로부터 코로나 19 진단검사 권고를 받은 유증상자는 48시간 이내에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일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코로나 19에 감염될 경우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등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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