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에서 백신접종 동의율 낮은 것 아이러니”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대구시가 전국 광역지자체중 백신 접종 동의율이 가장 낮은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개최된 코로나19 극복 대구광역시범시민대책위원회 23차 회의에 대구경북녹색연합 이재혁 대표는 "대구 백신 접종 동의율이 광역지자체중 전국 최하위다. 전국 평균이 76.9%인데 대구는 6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백신 접종 동의율만 봐도 대구시민들이 백신에 대해 어떤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된다"며 "단순히 불안감으로만 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계명대 의대 이중정 교수는 "현재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노년층에 이상작용을 더 일으킨다는 보고는 없다"며 "우리나라 65세 이상 분들 95% 이상이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어 백신때문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혈전 관련해서도 질병청에서 결론적으로 혈전과 백신은 관계가 없는 것을 판단했다"며 "이상반응이 백신을 맞기전 사망 확률, 다른 질환 발생 확률을 비교해서 그 이상 확률이 안된다면 백신과 관련 없다고 판단 내린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시장도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고 혈전이 더 많이 일어난다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라며 "가장 혹독하게 코로나의 고통과 아픔을 겪은 곳이 대구인데 백신접종에 대한 동의율이 낮다는 것이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또 "대구 시장이지만 한마디로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묘책이 없다"며 "대구 의료진들은 신뢰할 수 있다. 의료진을 신뢰하면서 백신접종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시민들의 백신 접종 동의율을 높이기 위해 이철우 지사와 같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접종 경과를 공개할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연말 위암 수술을 받은 제가 맞으면 시민들이 좀 더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