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인터넷은행 최초 노조 설립…"회사 성장에도 직원 보상 퇴보"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카카오뱅크에 노동조합이 생겼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노조 설립 존중…함께 힘 모을 것"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으로 카카오뱅크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산하로 카카오뱅크 노조가 설립됐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지난 2017년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성장을 거듭해 작년 한 해 전년 동기 대비 8.3배 늘어난 당기순이익 1136억 원이라는 실적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은행으로 자리 잡았다"며 "지난 2019년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지난해 최고 실적을 달성한 카카오뱅크의 성과는 임직원들이 모두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는 "그 결실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으로 임직원에게 보상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실력 있는 개발자를 영입하기 위해 더 나은 대우를 약속하는 IT업계의 트렌드, 회사의 유례없는 실적과 별개로 임직원이 받는 보상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며, 작년보다 못한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결정된 보상이 어떤 기준으로 결정됐는지 알고,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다는 것이 노조 측이 밝힌 설립 이유이다.

끝으로 노조는 "회사가 공정한 기준으로 임직원과 소통하며 건강하게 운영되기를 원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가 되기를 원하며, 사회에도 더 많이 기여를 하는 회사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사측도 노조 설립을 존중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노조 설립과 활동에 대해서는 존중하며 회사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함께 힘을 모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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