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 임금체불 가장 큰 고통

광주정착 고려인 동포들이 임금 체불로 큰 고통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법률지원단과 임금체불 상담을 하고있는 고려인 동포들./나눔방송 제공

법률지원단 “고려인동포 취약성 이용해 임금 체불하는 경우 많아”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광주 정착 고려인 동포들이 임금체불로 고통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고려인법률지원단(단장 강행옥)에 따르면, 법률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고려인동포 대부분이 임금체불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의 한 농장에서 4개월 동안 일했지만 단 한푼도 못 받고 쫓겨 난 동포가 있는가 하면, 월급을 주겠다고 말한 후 차일 피일 미룬 것이 3개월이 지났다며 눈물로 호소하는 동포도 있었다.

고려인법률지원단은 매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법률상당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임금체불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최근 고려인동포들의 취약성을 이용해 고의로 임금을 체불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고 말했다.

고려인법률지원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노동자 입국이 줄어 들어 고려인동포를 고용하려는 업주는 많아졌지만 임금체불 빈도는 이전보다 더 심각하다" 며 "더욱 강도 높게 체불임금 해소에 나서겠다" 고 밝혔다.

한편,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대다수는 광주전남의 농가와 인근 산단에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정식 고용이 아닌 인력파견업체를 통해 일하는 동포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고용불안은 물론 임금체불 발생 시 해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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