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용의자, 경찰이 차량 가로막자 그대로 들이받아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마약 투약 용의자를 쫓던 과정에서 경찰이 승용차에 깔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5분께 전주시 평화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전북청 마약수사대 A(53) 경감이 마약 투약 용의자 B(36) 씨가 몰던 차량에 깔렸다.

이 사고로 A 경감은 가슴과 다리에 큰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A 경감은 마약 관련 첩보를 입수해 마약 용의자 2명을 검거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

마약 투약 용의자 C(32) 씨는 해당 아파트 인근에서 붙잡았지만, 또 다른 마약 투약 용의자 B 씨는 승용차 안에 타고 있어 A 경감과 경찰관들은 해당 차량을 포위했다. 그러자 B 씨는 도주하기 위해 승용차를 몰았고 이 과정에서 A 경감이 차량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마약 용의자 2명에 대해 투약 여부와 구매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