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기 공룡' 차세대 디지털 기술로 만난다

지난해 7월 부분 개장한 공룡엑스포 주 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 모습. /경남 고성군 제공

고성공룡세계엑스포, 9월 17일~11월 7일 당항포관광지서 개최

[더팩트ㅣ고성=이경구 기자]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관광지에서 열리는 고성공룡세계엑스포(공룡엑스포)에서 백악기 공룡들을 차세대 디지털 기술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은 고성공룡세계엑스포(공룡엑스포)를 오는 9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회화면에 위치한 당항포관광지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공룡엑스포는 지난해 4월부터 6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오는 9월로 연기됐다.

고성군에는 약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 시대의 수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다. 공룡 발자국 화석은 1982년 1월 최초로 하이면 상족암에서 발견되었고 1999년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됐다.

고성군은 공룡 발자국 화석을 활용해 2006년부터 4번의 공룡세계엑스포를 개최하며 누적 관람객이 650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고성군은 우선 공룡엑스포의 주 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 활용과 고성의 '공룡' 브랜드의 지속적인 선점을 위해 지난해 7월 야외시설 위주로 부분개장해 새로워진 공룡동산과 공룡나라 식물원, 진품 공룡화석을 볼 수 있는 공룡화석 특별전을 진행하며 엑스포에 대한 기대감과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욕구 해소, 공룡콘텐츠 만족감 전달을 동시에 끌어냈다.

이번 행사에는 공룡엑스포의 대표 전시관 주제관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1층에는 XR공룡라이브파크, 입체적인 음향과 전동 의자를 갖춘 '사파리영상관',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하는 작동모형 전시관인 '공룡전시관'이 조성된다.

특히 'XR공룡라이브파크'는 국내 최신 AR·VR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과거 속 공룡을 현실 세계에서 생생히 볼 수 있는 체험존으로 재미와 교육이 결합한 신개념 전시관이다.

사파리영상관은 실감나는 영상을 통해 백악기시대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 4D영상관에서는 스토리에 몰입해 공룡들이 펼치는 모험을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공룡엑스포 행사장은 교육 친화적인 현장체험 학습공간으로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공룡 발자국화석을 직접 실물로 보고 그와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공룡나라식물원'은 중생대 쥐라기 시대의 가장 오래된 식물인 '울레미 소나무'를 비롯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붓꽃, 명아주, 달개비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이 식재돼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 생태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황종욱 공룡엑스포 사무국장은 "공룡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공룡이 지닌 콘텐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룡엑스포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상품을 발굴해 코로나19 이후 가장 안전하고 위생적인 지역관광을 고성에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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