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지역 응급환자 발생시 진주, 광양 등 외지 이송 '불편'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운영하던 지역응급의료기관인 새하동병원이 지난 1일부터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보건소에서 연장 진료를 한다고 2일 밝혔다.
군은 하동읍에 소재한 새하동병원이 지난해 3월 19일자로 법원으로부터 결정된 법인회생 개시결정이 지난달 2일자로 회생절차 폐지 결정 공고되면서 휴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하동병원이 휴업함에 따라 응급환자 발생시 진주·광양 등 인근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군은 1일부터 하동군보건소에서 오후 10시까지 연장진료를 하고 하동읍 소재 약국도 오후 10시까지 당번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당번약국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6시~10시, 토요일은 낮 12시∼오후 6시, 일·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군은 기존 응급의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현재 관내 병원측과 응급실 설치·운영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대체 응급의료기관이 지정 운영될 때까지 군민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마을방송 등을 통해 현 상황을 알리고 있다.
하동군은 이달부터 응급의료기관의 휴업으로 응급환자 발생시 인근 진주나 광양, 구례 등 외지로 가야하는 등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어 군민의 응급의료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응급의료기관 휴업에 따른 군민의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지역응급의료기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공공병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진교면에 서부경남 공공병원 유치를 강력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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