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 카메라·방역소독기 등…방역과 일상 회복 병행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새 학기를 앞두고 어린이집에 방역소독기, 열화상 카메라 등 16억 원의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새 학기를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육 현장에 맞는 지원 및 방역체계를 재정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지난달 공모를 통해 선정된 8개 자치구에 방역소독기, 열화상 카메라 등 자치구별 특성과 요구에 맞는 16억 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맞춤형 지원한다. 예산이 추가 확보 되는대로 시는 나머지 자치구에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집 내 감염원 차단을 위해 보육 시간대별 방역수칙을 세분화해 보육현장에 전달한다. 아울러 정책 기조를 폐쇄적 방역수칙에서 개방적이고 세밀한 방역수칙으로 전환해 감염 최소화와 일상 회복이 병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5일부터 현원 기준 100인 이상 대규모 어린이집 213개소에 대해 시·구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 준수 사항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한다.
최근에는 보육교직원 선제검사에 이어 긴급보육 이용 아동 부모 대상 선제검사를 독려하고 가정에서 방역수칙 준수도 강조하고 있다.
실제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1월까지 보육교직원 선제검사 결과 5만2516명 중 5만2033명(99.1%)이 검사를 완료했고 이중 15명의 무증상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코로나19에 대응해 폐쇄적인 어린이집 방역수칙으로 감염 최소화에 치중했지만 한편으로는 부득이 어린이집의 일상에 많은 제약을 초래했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보육현장에 적합한 세밀한 방역체계 구축으로 감염 최소화뿐 아니라 어린이집 일상 회복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