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정수장과 순천만 갯벌 오염우려, 교통사고 위험 상존 이유 / 사업자측 밀폐형 오염 최소화 제시... 순천시 관련과 대응 주목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순천시 별량면 봉림리 323번지에 설립될 A레미콘공장 신축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A레미콘은 별량면 금치리에 기존 레미콘 공장을 운영중이며 관급공사 수주율을 높이기 위해 분사를 추진하면서 봉림리에 신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인근 수자원공사 별량정수장과 순천만 갯벌 오염 우려에다 교통사고 위험 등의 여려가지 걱정거리를 들어 절대 반대를 외치고 있다.
특히 레미콘공장이 들어설 부지가 별량정수장과 직선거리로 80m 정도 떨어진 근거리여서 시멘트 가루 등 분진이 정수장에 날아들어 오염시킬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다.
레미콘공장신축반대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신명식,남윤호)는 "별량면 마을이장 50명과 인근 마을 주민 150명 정도가 레미콘공장 반대 서명에 참여했고 이 서명서를 순천시 허가민원과에 제출해서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시해 놓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신 위원장은 또 "이 정수장에서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별량면 구룡리 서쪽 여러 마을과 고흥군과 보성군민들의 반발까지 더해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들 지역 주민들이 레미콘공장 신축에 반대하는 이유로 우선 "시멘트를 섞을 때 비산먼지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인근 정수장으로 날아들어 상수도 음용수를 오염시키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시멘트 비산먼지에는 양잿물 성분이 섞여있어서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도 곁들이고 있다.
또 레미콘 작업을 끝낸 뒤 믹서기를 씻은 물이 그대로 상림마을과 장산마을 일대를 거쳐 순천만 갯벌로 유입됨에 따라 순천만 청정 갯벌을 오염시킬 우려도 크다고 걱정하고 있다.
더욱이 레미콘을 실은 대형 트럭들이 진‧출입하는 곳이 오르막에 위치하고 있어 가속도를 내야 하고 급커브를 이루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도 크다는 것.
사업자인 아산산업건설(주)는 지난해 8월에 8천838천㎡ 부지 규모로 허가신청을 했다가 11월 순천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 실시 대상이라며 재심의를 결정하자 곧바로 허가신청을 취하했다.
사업자측은 지난해 12월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될 수 있는 사업부지 6천㎡ 기준을 피하기 위해 5천990㎡로 부지를 축소시켜서 허가 재신청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대책위측은 "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려는 꼼수까지 부리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레미콘 공장 오너가 전직 전남도의회 의장을 지낸 사람이어서인지 별량을 지역구로 둔 전‧현직 시‧도의원들이 레미콘공장 신축에 미온적이거나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사업자측은 "분진에 의한 환경오염 우려를 감안해서 비닐하우스나 창고형 시설 등의 밀폐형 공장으로 건설해서 주민들의 우려를 최소화 할 것"이라며 나름의 대책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순천시 허가민원과 한 관계자는 "관련 행정관서에 의견조회를 한 결과 수자원공사와 고흥군과 보성군 등도 모두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밝히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관련 법의 종합검토를 거치겠지만 지역민 민원, 환경오염 우려, 관련 행정관서의 반대 등을 감안할 것이다"고 밝히며 불허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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