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뉴욕증권거래소 상장한다…"美 SEC에 신고서 제출"

쿠팡이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쿠팡 "상장 보통주 수량 및 공모가격 미정"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보통주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 종목코드(Trading Symbol)로 상장할 계획"이라며 "상장될 보통주 수량 및 공모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국내에서 증권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예정"이라며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권유행위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팡은 최근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상장을 위한 컨피덴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1월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을 통해 수면에 오른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설은 같은 해 8월 쿠팡이 미국 뉴욕에서 기업 설명회 로드쇼를 진행하면서 설득력을 더했다. 로드쇼는 IPO를 앞둔 기업이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하는 설명회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쿠팡이 올해 2분기를 목표로 IPO를 추진 중으로 기업가치가 300억 달러(약 32조 원)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쿠팡이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배경과 관련해 "연내 상장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렸다.

아시아 최대 어커머스 기업으로 꼽히는 쿠팡은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서울과 실리콘밸리, 시애틀, LA, 베이징, 상하이,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통해 고객들에게 생필품과 공산품은 물론 신선도가 중요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쿠팡플레이'와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등 다양한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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