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분간 비공개 면담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9일 취임 후 처음으로 김진욱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처장을 만나 양 기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6시40분까지 약 70분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찾아온 김 처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정수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과 박명균 공수처 정책기획관이 배석했다. 이들은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도 함께 했다.

박 장관은 김 처장이 방문하기 전에 취재진과 만나 "공수처가 신생기구라 아직 검사들도 못 뽑았다"며 "그런 상황에서 법무부가 지원할 게 있는지 여쭤봐서 서로 유기적인 협조 관계를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전날 김 처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예방해 공수처와 검찰 간 실무협의 채널을 가동하는 등 협력하기로 한 점에 대해 "바람직한 일"이라며 "두 분간 협조 관계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공수처 이첩 가능성에는 "공수처장과 검찰총장 두 분이 해결할 문제"라며 직접적 의견 표명을 피했다.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영장 기각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법정 구속에 대해선 "법원 판단이라 법무부 장관이 가타부타 언급하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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