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확실성 커져… 상황 조금 더 지켜보기로"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정부는 상황을 조금 더 면밀히 분석하면서 방역 효과와 민생의 고통, 현장의 수용성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최선의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이번 주말이 지나면 종료될 예정"이라며 "오늘 중대본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결정하고자 했습니다만 불확실성이 커진 코로나19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의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지난 주말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다시 늘고 있다"며 "IM선교회발 대규모 집단감염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재유행의 전조로 해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전국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께서는 두 달여간 지속된 강력한 방역조치로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제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하고 계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렇게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면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참여로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둑을 한순간에 허물어뜨릴 수 있어서 참으로 조심스럽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예방 접종 계획과 관련해선 "어떤 백신이 언제 얼마나 들어와서 누가 접종받게 되는지 등 구체적 내용은 앞으로 확정이 되는 대로 신속하게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