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극적 타결을 이뤘던 택배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은 27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지난 20∼21일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율 97%, 찬성률 91%로 무기한 총파업 안건을 가결했다.

택배노조는 사측이 과로사 문제의 원인인 분류작업 책임을 미루며 지난 21일 성사된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고 파업 돌입 이유를 설명했다.

택배사들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수준의 제한된 인원만 택배 분류작업에 투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더이상 혼란이 없도록 합의내용의 법적 구속력을 위해 사측이 노조를 인정하고 노사협정을 체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파업에는 CJ대한통운·롯데택배·한진택배 소속 조합원 2800명,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 2650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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