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착오 있겠지만, 국민과 함께 이 길 가겠다"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의 고위공직자 부패 척결과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열망을 잘 알기에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건국 이래 지난 수십 년간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해온 체제를 허물고 형사사법시스템의 전환을 가져오는 헌정사적 사건"이라며 "공수처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선진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검찰 수사관행과 차별성을 염두에 둔 듯 "헌법상 적법절차원칙에 따른 인권친화적인 수사체계를 확립하고, 수사권·기소권 운용의 모범이 되는 제도를 마련하며 다른 기관과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 인적 구성을 놓고는 "다양성이 존중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절차를 마련해 다양한 경력과 배경을 가진 유능한 인재들을 선발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초대 공수처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비록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나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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