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출마선언 공식화…박인영·변성완 등도 곧 가세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정중동` 행보를 보여오던 여권 후보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보선이 3개월가량 앞으로 다가온데다 보선판을 주도하는 야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기력한 여권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전 의장은 12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다음주 중 출마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겠다"며 "현재 적극적으로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에서 가덕도 신공항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무관심하고, 부산의 미래를 제쳐두고 후보들이 난립해 혼탁 선거로 치닫는 모습을 보고 출마를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의 출마 배경엔 박재호 부산시당위원장의 출마 권유도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의장은 이번주 측근들과 회동한 뒤 다음 주께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부산 영도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무명일기'에서 보선 출마를 선언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이달 말께 사퇴한 뒤 본격적인 보선 행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장지역위원장으로 재임명된 최택용 전 서울시 정무수석도 여기저기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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