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도원 24일까지 '집합금지'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진주시 상봉동의 한 기도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이 기도원에서 29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돼 진주시와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기도원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경남 1563번부터 1591번으로 분류된다.
확진자는 여자 12명, 남자 17명으로 연령대로 보면 10대 1명, 20대 1명, 30대 2명, 40대 5명, 50대 8명, 60대 10명, 70대 1명, 80대 1명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났다.
해당 기도원에서는 지난 7일 이용자인 1486번이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9일에 1486번의 부친(1526번)이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오는 24일까지 해당 기도원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제80조 제7호에 의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이날 거제, 창원, 김해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역별로 거제 4명, 창원 2명, 김해 1명 등이다.
이 중 창원시 소재 교회 관련이 2명(창원)이고 부산 보험회사 관련 1명(김해), 지역 내 확진자 접촉이 2명(거제)이며 나머지 2명(거제)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에 있다.
이로써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1588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입원자는 2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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