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어워드', 1월→3월 14일 연기…공동 성명 발표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올라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제63회 그래미 어워드가 1월 31일에서 3월 14일로 개최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결정이다. 사진은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무대를 펼치는 모습. /이선화 기자

LA에 코로나19 확산세 멈추지 않아 연기 결정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오는 1월 31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이었던 '제63회 그래미 어워드'가 3월로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그래미 어워드' 주최 측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3월 14일로 연기했음을 공식화했다.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 의장 하비 메이슨 주니어를 비롯해, CBS 부사장 잭 서스먼, 시상식 총괄 프로듀서 벤 윈스턴 등은 공동 성명을 통해 "로스엔젤레스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연기가 옳은 일이라고 결론 내렸다. 안전과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런데 LA에서는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LA 카운티는 누적 확진자가 82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1만여 명에 이른다. 캘리포니아 주 사망자의 40%다.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지난 8월 발매 후 5달째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대중음악 가수가 후보로 지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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