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나쁜 놈' 등극 행복해, 돌아올 단태 기대해 달라"
[더팩트|원세나 기자] 배우 엄기준이 '잠시만 안녕'을 고했다.
엄기준은 6일 소속사 싸이더스HQ를 통해 전날 막을 내린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시즌1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단태라는 캐릭터는 제가 맡았던 악역 중 가장 독보적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그만큼 고민도 많았는데 부와 명예를 위한 욕망, 그리고 가지고자 하는 것을 위해 여자의 마음까지 이용하는 더욱 악랄하고 비겁한 모습을 잘 표현해 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그런 모습들이 오버랩돼) 국민 나쁜 놈으로 등극한 것 같다"며 "단태를 연기한 저로서는 캐릭터가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된 것 같아 행복하다"고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 힘을 합쳐 무사히 시즌 1이 마무리됐다"면서 "김순옥 작가님, 주동민 감독님 외에 모든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 덕분인 것 같다"고 함께 고생한 제작진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시즌 2에 대해서는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단태가 어떻게 돌아올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리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시청자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기대를 당부했다.
'펜트하우스'에서 주단태 역으로 분해 명불허전 열연을 펼친 엄기준은 천부적인 재능으로 쓸어모은 부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 욕망을 분출하고 병적인 완벽주의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캐릭터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펜트하우스'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시즌1을 종영하고 시즌2는 오는 2월 중 금토 드라마로 편성이 변경돼 돌아올 예정이다.
엄기준은 1995년 연극 '리챠드 3세'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 연극 뮤지컬 등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외에도 지난해 연극 '아트' 부터 뮤지컬 '베르테르' '몬테크리스토'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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