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평당 4000만 원 시대…1년 새 20%↑

KB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3㎡당 4040만 원을 기록했다. 자치구별 상승률은 노원구(33.0%)가 가장 높았다. /이새롬 기자

강북권 상승률이 강남권보다 높아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4000만 원을 돌파했다는 민간 통계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월간 KB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4040만 원을 기록했다. 2013년 4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000만 원 선을 넘어선 수치로 2019년 12월(3351만 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20.3% 올랐다.

지난 1년간 강북권 14개 구의 상승률은 25.2%로 강남권 11개 구의 상승률(17.4%)보다 높았다. 강북권 14개 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1월(8억 360만 원)에 8억 원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12월(8억 1660만 원)에는 8억 1000만 원을 넘어섰다.

자치구별 상승률은 노원구(33.0%)가 가장 높았으며 성북구(32.5%), 강북구(31.4%), 도봉구(28.4%), 구로구(27.0%), 은평구(26.2%), 중랑구(25.5%)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13.6%), 서초구(11.0%), 송파구(16.9%) 등 강남권 3구는 상승률이 전체 평균치(20.3%)를 밑돌았다.

그러나 강남권과 강북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2017년 3억 1579만 원, 2018년 3억 9382만 원, 2019년 4억 165만 원, 지난해 4억 2538만 원으로 계속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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