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사퇴시 '비례대표 4번' 김의겸 의원직 승계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이 27일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문에서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으로 서울시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쉽게 풀어내어 서울시민들이 웃음 지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도시전문가로서 서울시정을 지원하고 문제점을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선 즉시 현장 중심으로 시장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약으로 '역세권 미드타운', '공익적 재개발‧재건축' 촉진, '복합성장거점 프로젝트' 추진,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 '10분 동네로 서울 오아시스 네트워크',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 등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기존 역세권과 새로운 역세권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여 직주근접, 직주혼용, 직주밀착이 가능한 미드타운을 조성하고, 공익을 높이는 재개발‧재건축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추진을 통해 서울을 진짜 도시다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서울 미래 먹거리와 관련해선 "안타깝게도 지난 20여 년 동안 서울의 성장 동력은 크게 자라질 못했다"며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도시의 성장동력은 주요 성장거점의 '창조적 생산, 똑똑한 소비'와 도시 전반의 '신산업 투자, 일자리 창출'이다. 이에 대한 전략으로 '복합성장거점 프로젝트'와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대해선 "서울시장이 된다면 '10분 동네 서울 오아시스 네트워크'와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을 통해 서울시민이 일상을 회복하고 서로 보살펴주는 따뜻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미국 MIT대 도시계획 박사 출신 도시계획 전문가로, 노무현 정부 때 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18대 민주당 비례대표에 이어 21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 21대 국회에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가 돼 의원직에서 사퇴하면 비례대표 4번이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