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교회 집단감염…대면예배 금지기간 122명 모여

대면예배 금지 조치를 어긴 서울 금천구의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의 한 교회에서 필수인력들만 참석한 채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대면예배 금지 조치를 어긴 서울 금천구의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2일 오전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금천구 소재 한 교회의 교인 1명이 17일 최초 확진된 뒤 20일까지 11명, 전날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확진자는 교인 1명이다. 현재까지 교회 관계자 등 137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2명, 음성 50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는 대면예배 금지가 시행 중이었던 이달 13일에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122명이 모여 대면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국장은 "종교시설에서는 모든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해 주시길 강력히 요청드린다"며 "마스크 착용, 환기 및 표면소독 등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317명 늘어난 1만535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34명, 확진자 접촉 186명, 감염경로 조사 중 89명, 해외유입 8명이다. 이 중 78명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발견된 확진자다.

전날 기준 서울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4.7%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00개 가운데 92개를 사용 중으로, 입원가능 병상은 8개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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