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k팝 아이돌로 도약 시작
[더팩트 | 유지훈 기자] 2020년 갓 데뷔한 신인이지만 그 성과가 남다르다. 크래비티는 모두의 기대를 등에 업고 2021년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간다.
크래비티가 지난 12일 진행된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THE FACT MUSIC AWARDS, TMA)'에서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신인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넥스트 리더'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회 시상식에서 같은 부문을 수상했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게 트로피를 건네받으며 K팝을 이끌어갈 차세대 그룹으로서 도약할 것을 모두에게 알렸다.
이후 무대에 오른 크래비티는 책상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칼군무가 돋보이는 강렬한 댄스 브레이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본 무대는 데뷔곡 'Break All The Rules(브레이크 올 더 룰즈)'로 꾸며졌다. 스쿨룩으로 신인의 풋풋한 매력을 뽐내는 동시에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하며 준비된 신예임을 각인시켰다.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 당시 <더팩트>와 만난 크래비티는 '넥스트 리더'로 선정됐다는 사실에 들떠있었다. 앨런은 "시상식에 참가해 무대를 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런데 상까지 받으니 꿈만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며 미소 지었다.
성민은 "좋은 상 받을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원진은 "직접 볼 순 없지만 팬분들이 응원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4월 14일 'HIDEOUT: REMEMBER WHO WE ARE - SEASON1(하이드아웃: 리멤버 후 위 아 - 시즌1)'로 데뷔한 크래비티는 지난 8월 CRAVITY SEASON 2. HIDEOUT : THE NEW DAY WE STEP INTO(크래비티 시즌2. 하이드아웃 : 더 뉴 데이 위 스텝 인투)로 초고속 컴백하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데뷔 141일 만에 SBS MTV '더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정식 데뷔 전 타워레코드 전점 종합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K팝을 이끌어갈 차세대 글로벌 뮤지션으로서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크래비티는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는 행복감과 팬들을 직접 만나볼 수 없다는 아쉬움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그래서 코로나19가 종식되고 팬들과 함께 호흡하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다. 멤버들은 "팬들을 위한 안무가 많이 있다. 어서 보여드리고 싶다" "팬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가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 "아직 보여드릴 게 많이 남았다"며 러비티(팬덤)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2020년을 돌아본 크래비티는 각자가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꼽았다. 성민은 데뷔곡 'Break all the Rules' 처음 듣던 순간, 우빈 형준은 4월 14일 개최한 데뷔 쇼케이스, 태영 앨런은 지난 11월 처음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던 사인회, 세림은 'KCON:TACT' 첫 시즌 스크린으로 팬들을 마주했을 때를 꼽았다.
특히 민희의 잊을 수 없는 순간은 올해 형준과 함께 임했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어른이 된 기분이다. 살면서 그렇게 응원을 많이 받아본 것은 처음이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형준은 "수능이 끝나니 아쉽고 홀가분하다. 올해 시험을 본 팬 여러분 모두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크래비티는 러비티와 함께 더 나은 2021년을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멤버들은 "기분 좋은 일이 많았지만 직접 보지 못한 아쉬움도 너무나 컸다. 내년에는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그때까지 모두 건강했으면 한다. 러비티 모두 사랑한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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