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액 예산은 교통 인프라 구축에 증액 편성
[더팩트 l 양주=김성훈 기자] 경기 양주시의 내년도 예산이 9076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 해 예산 9193억원보다 117억원(1.27%)이 줄어든 규모다.
양주시의회(의장 정덕영)는 18일 제32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전날 예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희창)에서 심사한 2021년도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시의회는 일반회계 세출예산 11개 사업 45억 1800만원을 삭감했다.
대신 삭감한 예산은 시의 증액 동의를 얻어 율정~봉양 간 도로 확·포장 공사(시도23호선) 25억 원, 고능말 및 만송동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에 각각 10억 원씩 증액 편성했다.
증액 편성된 도로 확포장 및 개설사업은 주민 숙원사업으로, 교통편익을 증진하고 양주시 균형발전을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의회는 기대하고 있다.
또 방성~산북 간 도로 확·포장공사 산북동 구간 공사 추진을 위한 사업비 68억원이 원안 통과되면서 양주시 광역 교통망 구축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교통공사 유치 후 본격 운영을 앞둔 양주시는 이날 시의회의 2021년도 본예산안 의결에 따라 내년에도 도로 교통 및 물류 사업 분야에 과감하고 적극적인 예산 집행을 이어가게 됐다.
양주시는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코로나 장기화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비롯한 여성·청년·아동 등 취약계층을 배려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데 큰 비중을 뒀다.
시는 내년도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올해에 비해 254억 원 증가한 3026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예산은 124억 원이 늘어난 760억 원으로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양주시는 제4회 추경예산안 제출 이후 코로나19 재난 대응을 위해 추가 및 변경된 국도비 등을 간주예산으로 반영한 수정예산안을 다시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