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서거하게 한 검사들 어디가 있는지"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일부 검사가 접대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정치를 오래 했지만, 검찰의 민낯을 이렇게 속속들이 들여다보긴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1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에서 진행한 '2020 후원회원의 날 특집방송'에 나와 범여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정안 입법 처리와 검찰 개혁 등을 이야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96만 원 술을 받아먹으면 접대가 아니니 처벌을 못 하고 100만 원은 넘어야 한다는 그런 해괴한 기소와 고발이 어디 있느냐"고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회장에 접대받은 검사들에 대한 수사 결과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노무현) 대통령을 서거하게 한 그때 수사 검사들은 자기가 수사했다고 아무도 말하지 않고, 어디 가 있는지도 모른다"며 "역사를 보면 결코 포기하지 않는 역사는 대업을 이뤄낸다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한다"고 최근 통과한 공수처법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전 대표는 또,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시킨 의석수에 대해서는 "단독으로 공수처법 같은 걸 할 수 있는 의석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180석의 힘이 뭔지 이번에 똑똑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180석을 만드는 것이 우리 단독으론 어렵지만, 범여권으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당 대표로 선거 운동을 해야 하니 감추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