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5년째 제2대구의료원 검토만...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배지숙의원이 대구시가 코로나19 사태로 공공의료 공백이 드러남에도 5년째 제2대구의료원 건립 검토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지숙의원(왼쪽)이 행정감사에서 김재동 시민건강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 대구시의회 인터넷방송 갈무리

배지숙 의원 "대구시 4대 축제 예산만  좀 줄이면 제2의료원 설립할 수 있다."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16일 열린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시가 코로나19 사태로 공공의료 공백이 드러남에도 5년째 제2대구의료원 건립 검토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시의회 배지숙(국민의힘, 달서구6)의원은 "지난 2월 코로나19가 대구를 덮쳤을때 공공의료의 역할이 정말 중요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와서 제2대구의료원 필요성이 검증됐다. 타당성 검토만 할 것이 아니라 의료원 건립에 대해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지난 2015년부터 민간의료기관이 공공의료를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정질의와 5분 발언등을 통해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촉구했다"며 "사스, 메르스, 이젠 코로나19까지 점점 감염병의 주기가 점점 당겨지고 있다. 메르스때 6년 주기로 감염병이 덮친다고 발언했는데 코로나19는 5년만에 찾아왔다. 앞으로 코로나19를 능가하는 감염병이 덮칠수도 있다."면서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촉구했다.

이어 배 의원은 "지난 2월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대구의료원을 비워야 했다. 대구의료원은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병원인데 그 때 갈 병원이 없어서 집으로 간 환자도 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 또한, 동구 주민은 전체 이용주민의 2.6%밖에 안 될 정도로 공공의료 혜택은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또 다시 감염병 사태가 발생했을 때 집으로 가는 환자들 생긴다면 대구시는 너무 무책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재동 시민건강국장은 "의료원은 많은 정부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다. 정부정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야 진행이 가능해서 우선 현재 있는 공공시설의 시설보강과 확충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배 의원은 "검토를 2016년부터 계속하고 있다. 대구시 4대 축제 예산만 좀 줄이면 제2의료원 설립할 수 있다. 재정적인 부분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축제, 행사 예산 과감히 줄여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공공의료를 확충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며 "비용을 들이더라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용역이라도 진행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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